파운드리(Foundry)란 무엇인가 ?

파운드리 (Foundry)란, 

반도체의 설계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부터 제조를 위탁받아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일 또는 기업을 뜻한다.

 

파운드리는 원래 주조공정을 통해 금속제품을 생산하는 공장 즉, 금속을 녹여서 거푸집에 넣어 가공하는 생산시설인 주조소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주로 반도체 산업에서 파운드리라는 말이 주로 쓰인다.

반도체 기업들은 IDM, 팹리스(Fabless), 파운드리(Foundry), OSAT로 구분된다.

IDM (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은, 설계부터 시작해 최종적인 완제품까지 자체적으로 만드는 기업이며,
팹리스(Fabless)는, 반도체 설계만 하는 기업이다.
OSAT(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는, 파운드리가 생산한 반도체의 패키징과 검사를 담당한다.

 

IDM 중 일부는 자사의 반도체뿐 아니라 다른 기업의 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 기능을 함께 진행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그에 해당하며, 최초의 파운드리 회사로는 1987년에 세워진 대만의 TSMC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가 있다.
TSMC는 대만 기업 중 시가총액 및 영업이익 1위이기도 하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나 인텔과 견주는, 세계 파운드리 업계 1위 기업이다.

1980년대 중반, 뛰어난 반도체 설계 기술력을 가진 업체들은 IDM의 설비를 이용해 생산하는 데 한계가 있어 안정적으로 생산을 할 수 있을 필요성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러한 시기에 맞물려 창업한 TSMC가 팹리스 회사들의 기반을 제공하며 세계적인 파운드리 회사로 성장하게 되었다.
이에 삼성전자나 인텔 같은 IDM 회사들 또한 파운드리 사업을 분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게 되었다.

파운드리 기업으로는 그 외에도 대만의 UMC, 미국의 GlobalFoundries, 중국의 SMIC 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