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 FRS, FOMC 는 각각 무엇인가?

FRS 는, Federal Reserve System 의 약자로 FRS라고 부르며, 'Federal' 의 앞 세글자만 따서 FED 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선 FED로 더 알려져 있고, '연준'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결국, FED 와 FRS 는 같은 말이며, '연준' 즉, 연방준비제도이다.

FED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미국의 중앙은행 제도인데, 1913년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일어난 금융 위기에 대응하여 연방준비제도법이 제정되면서 설립되었다. 연방준비제도는 국가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며, 통화정책을 관리하고, 은행을 규제하며, 재정 안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미국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한다.

FED의 산하기관으로는 FRB(연방준비제도 이사회)와 FOMC(연방공개시장 위원회)가 있다.
그리고 미국에는 12개의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이 있는데, 뉴욕, 시카고, 보스턴, 댈러스,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캔자스시티, 리치먼드, 클리블랜드, 세인트 루이스, 미니애폴리스, 이렇게 12개의 지역에 각각 자리하고 있다. 이 연방준비은행들을 관리, 감독하는 기관이 FED (연방준비제도)이다.

 

FRB (Federal Reserve Board of Governors) 즉,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연준의 최고 의사 결정 기구로 7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의 인준을 통하여 임명된다. 이들 중 의장을 임명하며 임기는 4년인데, 현재는 '제롬 파월'이 연준 의장이다.
FRB의 주요 역할은 12개의 연방준비은행을 관리 감독하고, 금리나 물가, 고용 등과 연관된 정책 수립의 역할을 하며 통화 정책을 결정한다.

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즉,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연준 내 핵심 의사결정기구로,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리 조정과, 통화 공급량을 조절·관리하는 통화정책을 정하는 곳이다. 이에 따라, 뉴욕연방준비은행은 시중에 유통 중인 채권을 금융시장에서 사고 팔면서 통화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FOMC의 투표권은 총 12표 인데,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7명이 각각 1표씩, 뉴욕연방준비은행이 1표, 나머지 11개 연방준비은행이 돌아가면서 4표씩 행사하여 투표를 진행한다. 회의는 보통 6주 간격으로 해서 1년에 8회 정도 진행되나 미국과 세계 경제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이 회의에서 통화량 조절에 대한 내용과 연방기금 금리를 몇 %로 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FED의 주요 역할로는,

● 통화 정책 : 연방준비제도의 주요 기능 중 하나로 통화정책을 시행하며, 최대 고용, 안정적인 가격, 적당한 장기 금리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리 조정과 통화 공급량 관리 등을 통해 통화정책을 정한다.

● 은행 감독 및 규정 :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은행과 기타 금융기관의 안전과 건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감독하고 규제하는데, 은행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과 규정을 제정하고, 검사를 수행하여 은행의 재정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 금융기관의 유동성 공급 :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재정난이 닥칠 때 은행과 금융기관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작용하는데, 금융 시스템을 안정시키고 광범위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단기 대출과 긴급 자금을 제공한다.

● 결제 시스템 및 서비스 : 연방준비제도는 미국의 지불 시스템의 원활한 기능을 촉진한다. 금융기관 간 자금·증권 이체가 가능한 자동결제소(ACH), Fedwire Funds Service, Fedwire Securities Service 등의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 연구 및 경제 분석 :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자신의 의사결정 과정을 알리기 위해 경제 연구와 분석을 수행한다. 물가, 고용, 경제성장률 등 각종 경제지표에 대한 자료를 수집·분석해 경제 상태를 평가하고 정보에 입각한 정책 선택한다.